달걀찜은 자주 해서 드시는 아이템이죠....

저도 늘 해서 먹던 방법이 있었는데요....

전에 아는 분의 집에 갔다가~~(레몬테라스 까페 운영자인 레테님 집에 갔다가 레테님 남편인 핑테님이 만들어 준 달걀찜 맛에 반해서....ㅋㅋ) 그 비법을 배워가지고 왔지욤.....

작은 차이지만 달걀찜의 맛을 더욱 깊고도 맛있게 해줄 겁니당.....

그리고 저희 학교인 세종대학교에 근처 분식집 중에서 사대분식이라고 있어요...

거기 가끔...아니 학교 갈때마다 요새 자주 이용하면서 밥을 먹고 있는데, 그집의 달걀찜의 맛이 아주 끝내줍니당~~ㅋ

그 비법을 제가 분석해보니....ㅋㅋ

작은 뚝배기지만 달걀을 5개나 사용한다고 하고~~(조직이 뻑뻑하고 투박하지만 맛있는 달걀찜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법은 바로 달걀국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달걀찜을 하는데 아주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하여간 같은 달걀찜인데, 방법면에서나 맛에서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죠...

같은 재료가 사람의 손끝의 차이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묘미....

오히려 그것이 음식이 가진 묘한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때로는 요리하는 주부의 가슴을 졸이게도 만들기도 하지요....^^

 

 

 

새우젓달걀찜 (2-3인분)

재료준비 (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달걀(3개), 물(1컵), 대파나 쪽파(약간), 청양고추(3분의 1개)

양념재료: 새우젓(1), 후춧가루(약간)

달걀양념: 설탕(0.3)

 

 

 

 

 뻑 하면 오르는~~

새우젓 달걀찜....^^

 

 

 

 

 이벤에 제가 사용한 새우젓 입니다....

강화도 외포 참새우젓인데, 지난주 이 새우젓 때문에 직접 강화도엘 다녀와 봤어요....

정말 국산 새우젓에~~(요즘 마트에 파는 새우젓은 대부분 물 타고 조미료를 탄 중국산 새우젓이죠~)

 음식을 해서 먹어보면 새우젓의 껍질이 전혀 입안에서 걸리지 않은 연한 새우살의 맛이 나는 새우젓입니다...

게다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저장 방법에 그 비밀이 숨어있는....^^

그리고 배송중에도 그 신선함을 지킬 수 있는 비법까지 가지고 있는...!!

후에 이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고요~~~

새우젓은 두루두루 우리 음식에 활용할 수 있고, 또 김치에도 빠지면 섭섭한 천연양념이죠...

 

 

 

 

 

 

뚝배기에 물(1컵)을 넣고 새우젓(1)을 넣고....

 

 

 

 

 팔팔 국물에 새우젓의 맛이 먼저 우러나도록 끓여주기.....

 

바로 여기서의 방법에 차별점이 있습니당...

전 그동안 달걀에 직접 새우젓을 넣어서 풀어 주었거든요...

근데 이렇듯 먼저 물에 새우젓을 풀어주면, 국물 안에 새우젓의 깊은 맛이 우러나와서 달걀찜을 했을 때 훨씬 더 맛이 좋답니다...^^

아셨죠? ㅋㅋ

 

 

 

 

 달걀(3개)은 설탕(0.3)을 넣고 잘 풀어주고.....

 

설탕은 혹시라도 있을 달걀의 비린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요....

그리고 달걀찜의 감칠맛도 더해줄 것입니당.....(이건 저만의 방법...^^)

 

 

 

 

 새우젓을 넣은 물이 팔팔 정신없이 끓으면....

풀어 놓은 달걀을 주르르~~풀어주고....

 

 

 

 

 달걀이 탕처럼 풀어지면, 숟가락으로 휘휘 바닥을 긁어 가면서 몇 번 저어주고....

 

 

 

 

 바로 약한 불로 줄여서 뚜껑을 닫고 뭉근하게 익혀주고.....

 

뚜껑이 없은 뚝배기라면 그냥 뭉근하게 익히기만 하면 되죵...

앞에 과정까지 불의 세기가 센 상태라면, 숟가락으로 달걀을 풀어주고 나서는 물의 세기를 줄여서 뭉근하게 익혀 주면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바닥은 아에 타지 않는 것은 아니고, 약간을 눌어붙을 거예요..

아예 타면 맛을 버리지만, 적당히 눌러붙은 달걀찜은 긁어 먹는 맛을 더해주니까요...^^

 

 

 

 

 달걀찜이 부풀면, 송송 썬 대파를 적당히 넣고, 청양고추(3분의 1개) 썬 것도 같이 넣고, 후춧가루 살짝 뿌려주면 끝.....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주시면 계란 비린내도 안나고 맛도 더욱 좋아진다네요..

저도 덧글 보고 배웠습니당....

그대로 다음엔 해볼라고요~~당장..ㅋㅋ

 

청양고추는 전에 레테님 집에 갔을 때 달걀찜에 청양고추를 넣으니깐 맛이 특별하고 칼칼하니 좋더군요...

그래서 쬐끔씩 그 뒤로는 넣어서 먹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면 생략을 하셔도 좋습네당~~~

 

달걀찜은 너무 오래 익히면 달걀과 물이 분리되어 단단해지는 현상이 일어나요.....

뚝배기의 특성상 남은 열기로 익혀도 되니, 부풀어 오르면 바로 불을 끄고, 만들자마자 바로 상에 내어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아...그리고요...뚝배기를 닦을 때는 가능한 주방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쌀뜨물에 부어 몇 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세제 없이 수세미로 닦으시면 되는 것이죠~~

 

 

 

 

 완성된 새우젓달걀찜.....^^

 

 

 

 

 제가 외출 나갔다가 급하게 들어와서 저녁을 차려야 할 때는...

어김없이 이 달걀찜이 상에 오릅니다....ㅋㅋ

왜냐면~~

겁나게 쉽거덩요~~ㅋㅋ

그리고 다른거 준비하는 동안 뚝딱 할 수 있고...

만들고 나서 뜨거울 때 먹으면 항상 맛있고.....

무엇보다 아이들도 아주 잘 먹고~~~~ㅎㅎ

저희집 녀석들은 달걀찜이 상에 오르면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

밥에 넣어서 달걀을 진이겨서 비벼 먹는 것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달걀밥이라고 녀석들이 그러데요~~~~^^

 

 

 

 

 이렇게 한술 떠서 먹으면.....^^

 

 

 

 

 달걀찜에 들어간 새우젓 때문에 새우가 곳곳에 퍼져 박혀 있어서~~

새우의 단 맛과, 새우젓의 살이 씹히는 맛이 일품....

비법은 새우젓국물을 팔팔 끓이다가~~

달걀을 풀어 넣는 것이었습니당~~~^^

작은 차이가 맛의 깊이를 다르게 하지욤....ㅎㅎ